증강현실은 메타버스의 한 갈래로 현실에 있는 개체에 대한 추가적인 기능과 정보를 제공하는 메타버스입니다. 증강현실을 통해 우리는 현실에 존재하는 다양한 객체들에 대해 보다 확장된 정보를 제공받기도 하고, 객체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가질 수 있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면 멀게만 느껴지는 증강현실, 우리 삶에 어디까지 다가와 있을까요?
증강현실의 정의
AR이라고도 부르는 증강현실은 현실과 증강의 합성어로 현실에 있는 객체를 증강하는 것을 말합니다. 너무 당연한 얘기라고 생각하시나요? 하지만 이 이야기를 하나하나 뜯어본다면 보다 깊은 이야기로 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증강이란 무엇이고, 현실이란 무엇일까요?
현실
메타버스에서 공간이라는 개념은 두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하나는 현실의 내가 존재하는 3차원의 공간이고, 다른 하나는 가상의 나, 또 다른 나가 존재하는 가상의 3차원 이상의 공간입니다. 증강현실은 이 두 가지의 공간 중 현실의 내가 존재하는 3차원 공간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 공간이 증강현실에서 말하는 '현실'입니다.
증강
증강은 '더하여 강화한다'라는 뜻입니다. 아무런 정보가 제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객체를 접했을 때 우리는 기존의 경험과 주관적인 판단에 의하여 해당 객체를 분석하고 인지합니다. 하지만 정보통신을 통해 해당 객체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와 기능을 제공받는 것을 '증강'이라고 합니다.
위 두 가지를 종합하면 증강현실을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습니다.
증강현실은 현실의 3차원 공간에 존재하는 객체(대상)에 대하여 정보통신을 통해(방법) 추가적인 정보와 기능을 제공받는(결과) 메타버스의 한 갈래
비영리 기술 연구 단체 ASF에서는 메타버스를 '증강과 시뮬레이션', '내적과 외적'이라는 두 가지 기준으로 분류하였습니다. 증강현실은 이 중에서 '증강'과 '외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 증강
- 위에서 이미 증강에 대하여 간략하게 설명한 것처럼 증강은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포켓몬 고'처럼 특정 지역에 '게임'이라는 기능을 추가하거나, 미술관의 모바일 도슨트처럼 해당 작품에 대해 설명을 듣는 등, 실제로 존재하는 장소, 물건, 음식 등의 객체에 기능과 정보를 더하는 것이 증강입니다.
- 외적
- 외적은 사용자의 내면보다는 사용자를 둘러싼 환경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같은 '증강'의 축에 있으면서도 '내적'으로 구분되는 라이프로깅이 사용자의 내면과 활동을 표현하고 공유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면, 증강현실은 사용자의 외부에 있는 객체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증강현실의 대표 예시
증강현실은 일반인의 시선에서 자주 보지는 못하더라도, 생각보다 많은 분야에 응용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자주 보았거나, 실제로 응용되고 있는 분야의 예시를 통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두가 아는 증강현실, 포켓몬 GO
증강현실을 대중에게 알린 가장 대표적인 것은 포켓몬 GO일 것입니다. 포켓몬 GO는 현실의 공간에서 정보통신기기(휴대폰, 태블릿 등)를 통해 포켓몬을 포획하고, 대결하고, 성장시키는 게임입니다.
- '현실'을 기반으로
- 포켓몬 GO는 현실의 공간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게임입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현실'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의 유저는 직접 두 발로 걸으며 현실의 공간에서 이동하며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 공간을 '증강'하여
- 포켓몬을 포획하고자 한다면 통신기기에 탑재되어 있는 카메라를 통해 주위를 둘러봐서 포켓몬을 확인하고 포획할 수 있습니다. 해당 공간은 눈으로 보기에는 일상적으로 거닐던 공간에 불과했지만, 포켓몬 GO를 플레이하는 유저라면 해당 공간은 '게임장'이라는 추가적인 기능을 얻게 됩니다.(증강)
웹툰에도 응용된 증강현실
- 하일권 작가의 '마주쳤다'
- 2017년 네이버에서 연재되기 시작한 하일권 작가의 웹툰 '마주쳤다'는 증강현실을 접목해 누적 조회수 5천만을 돌파한 그 당시의 인기 웹툰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사용자의 통신기기의 기능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카메라 속에서 웹툰 캐릭터가 나타나고, 사진을 통해 사용자를 캐릭터화해 출현하게 하는 등 웹툰을 보고 있는 현실의 공간을 웹툰 캐릭터와 만나는 공간으로 변화시켰습니다.
- 유미의 세포들
- 많은 사랑을 받은 네이버 웹툰 '유미의 세포들'역시 증강현실로 재탄생했습니다. LG유플러스에서 제공하는 AR 앱인 U+AR어플을 통해 인기 웹툰 '유미의 세포들'의 캐릭터들을 현실에 있는 공간에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증강현실은 기존에 있었던 콘텐츠를 증강해 2차적인 콘텐츠로 소비할 수 있도록 만들기도 합니다.
정보를 제공하는 증강현실
- QR코드 또는 NFC를 이용한 증강현실 이용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술관에서는 작품 옆에 QR코드를 두어 미술 작품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는 모바일 도슨트 기능을 운용하기도 하고, 증강현실 동물원, 증강현실 도서관 등 새로운 분야에 계속 도전하고 있습니다.
- HUD는 현재까지 가장 완성도 높게 발전한 증강현실 분야입니다. HUD란 항공기, 자동차 등에서 교통에 대한 정보를 앞유리에 홀로그램으로 표시해 주는 기능입니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HMD
- HMD는 Head Mounted Display의 약자로 '머리에 착용하는 디스플레이'라는 뜻입니다. HMD는 증강현실 분야와 가상현실 분야에서 모두 이용되는 기기입니다. 증강현실 분야에서는 '구글 글라스'와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등의 사업이 진행되는 중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HMD는 아직 상용화될 만큼 기술이 발전하지는 못했습니다.
그 외의 증강현실이 이용되는 분야
- 3D모델링 또는 3D 프린팅 분야에서도 증강현실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증강현실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
증강현실은 분명 유용하고 혁신적인 분야이지만 아직까지는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남아 있습니다.
- 기술적인 발전
- 대중들이 원하는 수준의 증강현실 기술과 현재까지 연구된 증강현실 기술에는 아직 차이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시가 위에서 말씀드린 HMD입니다. HUD분야는 상당히 발전해 있지만 그 외의 다른 분야들에서 보다 기술적인 연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습니다.
- 창의력이 필요한 증강현실
- 포켓몬 GO의 등장으로 증강현실의 인지도와 인기가 높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후속으로 나오고 있는 증강현실 게임이 포켓몬 GO와 굉장히 유사하다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습니다. 증강현실을 보다 창의력 있게, 다양화시켜 적용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증강현실 메타버스는 아직 우리의 삶의 다양한 부분까지 들어오지는 않았으나, HUD 등의 정보 제공 부분에서는 큰 도움과 편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발전할 부분들이 많이 남아 있기에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기대되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HMD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증강현실이 나와 우리에게 멋진 삶을 제공해 줄 것을 기대하며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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